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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봉준호감독이나 박찬욱감독보다도 난 장진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의 전작들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볼 정도로 난 그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 이유를 꼽으라고 하면 따뜻함이다. 그의 영화에서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도둑(아는여자)에게도 따뜻함이 느껴질정도로 그의 주특기인 작은웃음(?)을 끊임없이 보여주면서도 각각의 캐릭터들속의 서민들이 공감할만한 웃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매번 큰 한방이 없기에 이번에도 딱 고만고만한 장진표 영화를 만들었구나! 라는 평가역시 끊이지 않는것 같다. 나 역시도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그래도 중독성있는 장진감독의 유머와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 매번 그의 영화를 주저없이 선택하곤 한다.
그런 감독이 이번에는 대통령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다고 했을때,난 그리 놀라지 않았다. 처음에도 언급했듯이 어떤 캐릭터든 그의 영화에서는 서민적인 모습과 따뜻함이 느껴지기에 이 영화 역시 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장진 사단이라고 불리워도 좋을 연극배우출신들이 이 영화에서 어김없이 대거 출연하고 있고,권투에서 잽에 가까운 유머를 이곳저곳에서 느낄수 있었고,연기변신으로 화제가 된 장동건의 연기는 그리 눈에 확 들어오는 정도도 아니였던 이 영화는 기존의 장진감독이 만들었던 그 영화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마디로 장진감독의 영화를 몇편 보지 않았던 관객이라면,나름 괜찮게 볼수 있었겠지만,그의 영화를 꾸준히 보아온 관객이라면,,개인적으로 그의 최고작으로 꼽는 "아는여자"이후로 크게 발전이 없구나!라는 아쉬움이 남을것이다.
감독의 다음작품을 기대하며,여주인공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한채영에 대해서 한마디만 한다면,수년전 출연했던 양동근주연의 "와일드키드" 때보다도 연기력이 부족하게만 느껴지는데, 그의 환상적인 비쥬얼이 여전히 아깝게 느껴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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