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영화 :
나는 비와 함께 간다
논란이 많은 작품이였지요, 캐스팅부터 시작해 관객들의 싸늘한 평가까지..
대중성을 염두에 두고 만든 작품이 아니라 그런지 감독의 색이 짙게 묻어나는 영화였습니다.
기무라타쿠야씨 이하 김탁후씨는 현대판 예수로 그려지는 인물입니다. 영화에서는 절대 선을 상징하는 인물로 표현되었습니다 그리고 병헌이형은 말이 필요없는 절대악으로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조쉬 하트넷이 있지요.
이 영화를 단순한 생각으로 접하신 분들은 아마 거부감부터 일었을것이라 장담합니다. 왜냐하면 너무나도 잔인하고 역겨운 장면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이지요. 절대선인 김탁후씨는 앞서 썼다싶이 현대판 예수로서 상대의 고통을 자신이 짊어지고 치유하는 능력을 갖고 거지나 다름없는 빈민들을 보살핍니다. 물론 총에 맞아도 죽지 않는 초인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고통을 받든지간에 상대방을 욕하지 않고 되려 용서하는 면모를 가진 인물 입니다.
김탁후씨는 세계 최고 제약회사의 장남이지만 필리핀 고아원에서 실종되어 조쉬 하트넷이 그의 아버지로부터 청구를 받으면서 영화는 시작되는 데요, 사람을 살리는 기업의 장남이지만 아버지와는 대조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구하는 인물입니다.
병헌이형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인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인물로 그려지는 데요, 이 여인은 어쩌면 그가 피도 눈물도 없이 살아야만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속한 암흑가에서 그녀를 돌보기 위해서 그는 감히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하지요.
그리고 조쉬하트넷은 여린 마음을 가진 어쩌면 인간에 가장 가까운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는 전직 형사로서 살인범을 뒤쫓으며 스스로의 자아의 정체성이 흔들리는 인물로 나옵니다. 살인범을 쫓다가 살인범에게 반해버렸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스스로 과거의 일들로 부터 괴로워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과거의 죄의식으로부터 구원받고자 선을 행하는 행동방식이 스며든 인물입니다.
김탁후씨는 우연히 병헌이형의 여친을 만나게되고 마약에 쩌들어 살던 그녀는 구원을 받게 되죠. 하지만 병헌이 형은 악인. 절대로 절대선인 그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고통만을 안겨주지요. 재미있는 부분은 김탁후씨의 추종자라 자칭하는 이들은 대부분이 빈민들이며, 자신들의 아픔을 치유한 뒤에는 김탁후씨를 돌아보지도 않는 이기적인 사람들인데요, 어쩌면 그들이 우리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트란 안 홍 감독은 조쉬 하트넷을 과거의 기억으로 끊임없이 괴롭히는 데요, 어쩌면 그것은 그가 반드시 김탁후를 만나야만 한다는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함이였다고 봅니다. 그는 그가 전직 형사시절 살인범을 죽이기 전에 그와 대화를 나누며 인간의 고통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는 데요, 참 볼만한 대화였습니다.
김탁후씨가 잠깐 홍콩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몸에난 상처들 때문에 의사에게 사진을 찍히는데요, 여기서 의사는 김탁후씨가 왜 그런 상처가 있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고 오로지 그 상처들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정작 예수 혹은 부처 따르는 우리가 그들의 고통에는 관심이 없고 그들로 인해 우리가 받을 결과물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을 조롱하는 듯 했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이 나게끔 만드는 영화였는데요.. 대중성이 떨어지다보니 가벼운 맘으로 보기에 추천할 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저에게는 특별한 작품이 된 듯 합니다. ^^ |